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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대신 와이즈가 지배한 골밑, 삼성 벼랑 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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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대신 와이즈가 지배한 골밑, 삼성 벼랑 끝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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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에 승리, 6강 플레이오프 1승2패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KGC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의 후반 맹활약에 힘입어 92-88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통산 플레이오프 9연패도 끊어냈다.

삼성 승리의 주역은 와이즈였다. 이날 와이즈는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골밑을 지배했다.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친 그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와이즈가 29일 KGC와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1쿼터를 21-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삼성은 2쿼터에서 골밑의 우위를 이용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라틀리프를 필두로 임동섭, 문태영의 득점포가 터지며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KGC는 김기윤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격차가 쉽게 좁혀지진 않았다. KGC는 마리오가 2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됐다. 삼성이 44-37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엔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이 줄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쿼터 7분여를 남기고 KGC 로드와 삼성 라틀리프가 4반칙에 걸렸다. 곧이어 라틀리프가 김기윤에게 파울, 5반칙 파울 아웃됐다. 삼성으로선 높이가 약화될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김준일을 투입했다.

이후 승부는 와이즈와 오세근의 대결로 전개됐다. 와이즈는 페이크 모션에 이은 돌파, 오세근은 골밑과 미들레인지에서 득점이 돋보였다. KGC가 59-64로 추격하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라틀리프가 없는 삼성 골밑은 허점이 많았다. KGC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삼성은 계속 추격을 허용했다. KGC는 삼성의 포스트가 낮은 것을 역으로 이용해 마리오의 3점슛 등으로 72-7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문태영의 2득점, 임동섭의 3점슛, 와이즈의 2점슛 등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삼성은 장민국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을 갈라 환호했다. KGC는 전성현으로 맞불을 놨다. 로드와 이정현의 득점에 이어 전성현이 3점포를 작렬, 86-88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와이즈가 골밑슛을 넣은 뒤 이정현으로부터 U파울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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