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55 (금)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 패럴림픽 포디엄 재진입 전망 밝혔다
상태바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 패럴림픽 포디엄 재진입 전망 밝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1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킵 서순석 "더 나은 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이 세계선수권대회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2년 뒤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백종철 코치가 이끄는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막을 내린 2016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노르웨이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4-7로 패한 한국은 3,4위전에서 스위스를 6-5로 물리치고 포디엄에 올랐다.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은메달, 2012 춘천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다.

▲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로잉하고 있는 스킵 서순석(아래).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스킵 서순석(바우스톤)과 홍일점 방민자(이하 해치서울), 양희태 정승원 차재관으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풀리그에서 5승4패로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를 6-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러시아, 노르웨이, 스위스, 중국, 미국, 캐나다 등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상위팀 10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2018 평창 패럴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컬링연맹에 따르면 스킵 서순석은 “세계선수권에서 오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셨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동메달을 획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승리가 있을 때까지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동료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동메달 결정전 7번 엔드에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이겨내면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9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지난해 11월 핀란드 로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B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9월부터 합숙훈련, 전지훈련 등으로 착실히 이번 대회에 대비한 결과가 메달로 이어진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부가 특별예산을 편성, 국제대회 출전 확대와 전문인력 배치 등 대표팀의 경기력향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대회 실전경험 확대와 멘탈코치 배치를 통한 심리안정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 건립중인 휠체어컬링 전용훈련장이 오는 12월 완공되면 대표팀은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돼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