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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먼저 줬다" 살가운 몰리나에 웃은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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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먼저 줬다" 살가운 몰리나에 웃은 오승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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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플러스와 현지 인터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성격이 정말 좋다. 항상 먼저 다가와주고 전화번호도 먼저 줬다.”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살가운 행동에 활짝 웃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오승환의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MBC스포츠플러스는 김선신 아나운서, 김선우 해설위원이 오승환과 함께한 인터뷰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몰리나는 2004년 데뷔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었다. 2008년부터 8년 연속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휩쓴 수비형 포수. 지난해 정규시즌 종료 직전 시카고 컵스전에서 앤서니 리조와 충돌해 왼손 엄지 부상을 입었던 몰리나는 2차례 수술을 받은 뒤 10일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투입됐다.

▲ 오승환(왼쪽)이 김선신 아나운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제공]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를 가진 오승환은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나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팀 전력의 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말 행운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성격이 정말 좋다. 항상 먼저 다가와 주고 전화번호도 먼저 줬다. 아파서 훈련을 쉬는 중에도 내가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면서 이야기를 해준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일본에서 먼저 선수 생활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마이애미전에 등판하지 않은 오승환은 11일 오전 3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되는 뉴욕 메츠와 경기에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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