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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7전8기', 25타석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첫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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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7전8기', 25타석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첫 타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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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상대로 6번 지명타자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4-4 무승부 이끌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BO리그에서는 '안타 기계'로 통했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뒤늦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무려 25번째 타석 만에 나온 귀중한 안타였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와 7회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25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앞선 7차례 시범경기에서 21타석 2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삼진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8경기째 만에 안타를 터뜨렸으니 '7전 8기'라는 말도 어울린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이 무색하리만치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김현수로서는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김현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견제에 걸리는 바람에 다소 김빠지게 타석에서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MLB 데뷔 후 처음으로 1루를 밟은 김현수는 상대 폭투와 J. 하디의 볼넷, 조너선 스쿱의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L.J. 회스의 우익수 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24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다가 7회말 25번째 타석에 가서야 귀중한 안타를 기록했다.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날카로운 유격수 강습 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조이 리카드가 홈을 밟으면서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1-4로 뒤진 상황에서 만들어낸 김현수의 귀중한 타점으로 볼티모어가 2-4로 따라붙었다.

김현수가 대주자 트레이 만치니로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간 가운데 볼티모어는 스티브 톨레슨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볼티모어가 4-4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김현수의 귀중한 안타가 아니었다면 동점까지 가기 힘들었다.

김현수의 4타석 3타수 1안타 기록 속에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와 4-4로 비겼다. 시범경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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