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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2인20역 뮤지컬 '구텐버그' 9월 공연가 터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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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2인20역 뮤지컬 '구텐버그' 9월 공연가 터치다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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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유쾌한 열정과 훈훈한 감동의 신작 뮤지컬 '구텐버그'가 9월 공연가를 방문한다.

'구텐버그'는 뉴욕 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상을 비롯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 협회상 등 굵직한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등 최근 뉴욕의 젊은 시어터고어(Theatre Goers)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 중의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초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뮤지컬의 차세대 장기 흥행작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개막과 동시에 재관람 관객이 줄을 이었을 정도로 팬덤을 형성했다.

▲ 버드 역 장승조

이 작품은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버드와 더그는 활자 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구텐베르크)를 소재로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여러 프로듀서들을 초대, 자신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작품을 선보인다.

이처럼 '구텐버그'에서는 극을 이끌어가는 2명의 주인공이 1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20여 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모든 등장인물과 플롯을 책임진다. 재미있는 특징은 이 많은 등장인물을 배역의 이름이 적힌 모자로 구별한다는 것이다. 미니멀한 세트와 최소한의 소품만으로 오롯이 배우의 힘에 기대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재기발랄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다.

▲ 정원영 허규 김종구(왼쪽부터)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이 작품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만큼 주연 배우의 내공이 절대적이다. 초연 멤버인 장승조(버드 역)와 정원영(더그 역)이 다시금 출연하며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에 출연한 록밴드 피노키오, 브릭의 보컬리스트 허규(버드 역)와 대학로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종구(더그 역)가 새롭게 합류한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뮤지컬 '구텐버그'는 오는 8월4일 인터파크, 예스24 등 유명 예매처에서 티켓 오픈을 한다. 9월17일부터 수현재씨어터(DCF대명문화공장 3층). 공연 문의: 02)749-9037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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