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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vs 천정명, 일요일 밤의 케이블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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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vs 천정명, 일요일 밤의 케이블 대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3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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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드라마 '삼총사' '리셋'에서 냉철한 세자, 검사로 출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부드러운 이미지의 미남스타 이진욱(33)과 천정명(34)이 케이블채널 일요드라마에서 각각 비운의 세자와 검사로 냉철한 카리스마 대결을 벌인다.

이진욱이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오는 8월17일 오후 9시 첫 방영되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로맨스 액션활극을 담는다.

▲ 소현세자 역 이진욱(왼쪽)과 차우진 검사 역 천정명[사진=tvN, OCN 제공]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의문의 죽음을 맞은 소현세자의 비극적 역사를 적절히 조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인조의 장자인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담는다.

열린 사고방식과 합리적인 실리주의를 지닌 소현세자는 여유와 농담, 다정한 태도 덕분에 아랫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으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얼음처럼 차가운 속내를 지녔다. 정면 충돌보다는 배후에서 덫을 놓고 첩자를 쓰는 전략가다. 첫사랑 미령에 대한 상처가 깊어 다른 어떤 여자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는다. 이진욱의 첫 사극도전이며, 그와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 '삼총사'의 이진욱

한 주 뒤인 24일 오후 11시부터 방영되는 OCN 일요드라마 ‘리셋’에서 천정명은 서울지검 차우진 검사로 출연한다. 기억 추적스릴러를 표방한 ‘리셋’은 검사와 정체불명의 범인 X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맡은 사건에 늘 철두철미한 차우진은 불우한 과거와 첫사랑을 범죄로 잃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강력 범죄사건에만 매달리게 된,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이다. 전작들을 통해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사랑받았던 천정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 역에 도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그는 검은색 수트 차림에 강렬한 눈빛과 낮게 깔리는 절제된 목소리로 기대감을 높인다. 김소현, 박원상, 신은정 등이 연기호흡을 맞춘다.

▲ '리셋'의 천정명

이진욱과 천정명은 '착하면서도 어눌한 이미지' '4차원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온 공통점이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아닌 케이블채널에서, 그것도 주중·주말이 아닌 일요일 밤 편성의 실험적 장르물(액션활극과 스릴러)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전복하는 캐릭터로 배우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는 그들의 도전이 어떻게 귀결될 지 자뭇 궁금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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