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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추락하는 맨유,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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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추락하는 맨유, 그 이유는?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1.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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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부진에 이어 FA컵,캐피털원컵 마저 탈락···영입선수 실패와 부상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잉글랜드 리그 우승 20회, 축구협회(FA)컵 우승 11회, 리그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이같은 우승 경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이다. 맨유는 지난 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1999년에는 잉글랜드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그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취임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변화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전임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이 워낙 컸던 터라 이번 시즌 다소 부침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맨유라는 높은 클래스의 팀이 한 순간에 몰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시즌 전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현재 맨유의 리그성적은 22라운드가 끝난 현재 11승4무7패 승점37점으로 리그7위, 리그 선두인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무려 14점이다. 지난 시즌 종료까지 맨유가 당한 패배가 5번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1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번이나 졌다.

리그뿐 만이 아니다. 맨유는 홈에서 펼쳐진 FA컵 3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2004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던 맨유는 고작 3라운드만에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23일(한국시간) 선더랜드와 캐피털원컵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지난 8일 4강 1차전에서도 2-1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던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연장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치차리토의 재차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그대로 주저앉았을 것이다.

이제 맨유에게 남은 대회는 챔피언스리그뿐인데 16강 상대로 올림피아코스가 결정돼 다른 대회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맨유의 현실을 본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유가 이토록 추락하게 된 이유로 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꼽는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리그 부진에 이어 컵대회마저 줄줄이 탈락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 [사진=AP/뉴시스]

첫 번째는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부진과 선수영입 실패다. 현재 맨유의 중원은 캐릭과 플레처가 힘겹게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과부하로 인해 붕괴되기 일보 직전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30대 노장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팀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을 대체하고 보완하기 위한 영입전략은 맨유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번번이 실패하며 전력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번째는 끝없는 부상 선수 발생이다. 시즌 초반 퍼디넌드와 에반스의 부상으로 수비진의 균열이 생겼고, 이들이 돌아오자 캐릭과 필 존스가 쓰러지며 중원에 구멍이 뚫려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최강 투톱인 루니와 반페르시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맨유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지경이다.

하지만 맨유는 그간 리그에서 숱한 악재를 딛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지금처럼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경험을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모든 악재를 제거하고 다시금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통의 명가 맨유가 보여줘야 할 저력이지만 여러모로 희망의 단서들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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