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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일 만의 선발' 노경은 뭇매, 두산베어스 5선발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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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일 만의 선발' 노경은 뭇매, 두산베어스 5선발이 아쉽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7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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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9피안타 6실점, 3이닝 못 버티고 강판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이 589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울었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아슬아슬한 투구를 하던 노경은은 결국 3회 와르르 무너졌다.

노경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7구를 던져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했다.

2014년 3승 15패 평균자책점 9.07로 부진했던 그는 시즌 중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47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구원이었다. 선발 등판은 2014년 8월 27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이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노경은(오른쪽)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회초 포수 양의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듀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이 버티고 지난 시즌 30승을 합작한 '토종 듀오' 유희관과 장원준까지 4명의 화려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5선발로 노경은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회초부터 불안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승부가 길어졌다. 커브는 NC 타자들이 커트해냈고 빠른공은 조금씩 벗어났다. 에릭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민우와 나성범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박석민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2회는 넘겼지만 3회를 버티지 못했다. 나성범과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종욱에 우익선상 2루타, 손시헌에 빗맞은 안타를 맞고 4점을 더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좌완 허준혁을 불렀다. 노경은은 씁쓸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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