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절반의 성공' kt위즈 엄상백, 선두타자 봉쇄 과제 남겼다
상태바
'절반의 성공' kt위즈 엄상백, 선두타자 봉쇄 과제 남겼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7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삼성전 첫 선발 등판, 4⅓이닝 2실점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결과적으로는 2실점이었지만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인 남는 등판이었다.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엄상백은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SK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엄상백은 이날은 투구가 다소 불안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 매 이닝 선두타자를 살려줬다. 이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 엄상백이다.

▲ 엄상백이 삼성과 경기에서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사진=스포츠Q DB]

1회초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아롬 발디리스의 땅볼 때 2루까지 허락했다. 최형우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불을 껐지만 전반적으로 투구가 불안했다.

2회 역시 선두 이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출발이 좋지 않았던 엄상백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 2회에만 21구를 던졌다.

3회까지 무사히 넘긴 엄상백은 4회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순식간에 2점을 헌납한 엄상백은 흔들렸다. 5회 선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에게 2루수 방면 번트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발디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엄상백은 두 번째 투수 심재민에게 공을 넘겨준 뒤 교체됐다.

심재민이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엄상백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