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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의 '선발 책임론', "박주현 투구수 90개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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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의 '선발 책임론', "박주현 투구수 90개 채워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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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주지 않는 이상, 선발에게 최대한 던지게 할 것"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주현(20)이 프로 2번째 등판에서 확실한 목표를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바로 투구수 90개라는 단기적 목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7점을 주지 않는 이상, 선발투수에게 최대한 던지게 할 것”이라며 “선발이라면 5회 이상, 100개 이상은 던져준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현은 지난 경기가 프로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관리해줬다. 첫 경기부터 너무 많이 던지면 어깨가 뭉친다”며 “또 이기는 상황에서 내려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넥센 히어로즈 박주현이 지난 3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박주현은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0개 이상의 공을 던져야 하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2015년 넥센에 입단한 박주현은 지난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만 보냈다. 스프링캠프에서 급성장한 그는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1개의 공으로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해 프로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90개까지 던지게 할 것”이라는 선발 운영 구상을 공개했다. 박주현은 지난 등판에서 184㎝, 110㎏의 당당한 체구로 최고 구속 145㎞의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시즌 2번째 등판에서 '방망이의 팀' 두산을 상대로도 지난 경기와 같은 피칭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주현이 이날도 좋은 투구를 이어간다면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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