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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루키 박주현 '5회 와르르', 위기관리 능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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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루키 박주현 '5회 와르르', 위기관리 능력 아쉬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9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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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만 2피홈런 포함, 5실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루키' 박주현(20)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위기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현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8피안타 5탈삼진 5실점하며 아쉽게 투구를 마쳤다. 팀이 7-5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주현은 이날 4회까지 잘 던졌으나 5회에만 홈런 2방을 허용하고 5실점해 아쉬움을 삼켰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주현이 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박주현은 5회에만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까지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묵직한 직구와 우타자 몸 쪽으로 파고드는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뛰어났다. 박주현은 4회까지 13타자만 상대하며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볼넷이 없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5회 폭발한 두산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선두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박주현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호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허경민에게 2루타, 정수빈에게 초구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5-7로 추격당했다. 결국 박주현은 6회부터 이보근에 공을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박주현은 지난 경기에 이어 4회까지 9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위기에서 집중타를 맞고 한순간에 무너졌다. 위기관리 능력을 보완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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