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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제구력 난조, 데뷔 첫 선발 부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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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제구력 난조, 데뷔 첫 선발 부담 됐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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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3이닝 동안 6개 볼넷 내주며 부진…투구수 86개 가운데 47개만 스트라이크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롯데 투수 김원중이 1군 첫 선발 등판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제구력 난조로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펼치면서 볼넷을 6개나 남발했다.

김원중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고 볼넷 6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피안타수는 적었고 삼진도 3개를 잡아내긴 했지만 볼넷을 남발하면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은 47개에 그쳤다.

1회초 타선이 4점을 뽑아줬지만 긴장감 탓에 1회말 첫 세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희생플라이와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와 2점을 맞바꿨고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키웠다. 3회말에도 볼넷과 안타로 2사 2, 3루로 위기를 맞았지만 1루수 박종윤의 호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김원중은 지난 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해 1군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조원우 감독은 담 증세로 2군에 내려간 고원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로 김원중에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조원우 감독은 다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원중은 2012년 롯데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2013년부터 2년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치료와 군 복무를 동시에 해결했다.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해 2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경험을 쌓았다.

김원중은 4회말을 앞두고 이정민과 교체돼 첫 선발 등판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5~6이닝만 던져주면 좋겠다”던 조원우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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