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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연장 대혈투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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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연장 대혈투 또 웃었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3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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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말 1사 만루 상황서 12-11 승리…8경기 가운데 4번째 연장서 3승 1패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LG는 올시즌 경기를 했다하면 연장에 들어간다.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4번째 연장전을 치렀다. 그리고 세번째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정주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시간 11분의 대혈투를 이겨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2-1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 4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LG는 4승 가운데 3승을 연장전 끝에 거뒀다.

이날 1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한 정주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10회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주현은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며 톱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 첫 네 타석에서 2안타 2볼넷으로 모두 출루하며 LG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 앞장섰다.

LG는 1회초 선발 헨리 소사가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강민호에 투런 홈런까지 허용해 0-4로 끌려간 채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LG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상대 선발 김원중의 부담감을 잘 이용했다. 정주현은 볼넷을 얻어내 김원중을 흔들었다. 이어 안익훈과 박용택도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희생플라이와 땅볼로 2점을 따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3-4까지 따라 붙었다.

이날 히어로가 된 정주현은 6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LG는 정주현의 1타점을 시작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1타점 내야 안타, 이천웅의 3타점 2루타로 8-4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초 2사 이후 5타자 연속 안타로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LG는 7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이형종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박용택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 11-8로 앞서가며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김문호의 적시 3루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며 10-11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짐 아두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11-11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하지만 이미 3차례 연장에서 2번 웃었던 LG가 다시 한번 승리를 따냈다.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의 안타를 시작으로 희생번트와 정상호의 안타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정주현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9회말에도 2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채은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연장에서 찾아온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에 이어 연장 10회말에도 만루를 만든 뒤 더블 플레이를 노렸지만 정주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줌으로써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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