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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 kt위즈 피노, 수포로 돌아간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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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 kt위즈 피노, 수포로 돌아간 시즌 3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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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만 4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 후 부상 부위 얼음찜질 중

[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t 위즈 요한 피노(33)가 갑작스러운 부상 이후 5회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4회까지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펼친 이후라 아쉬움이 컸다.

피노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이후 왼쪽 허벅지에 고통을 느낀 뒤 2볼넷, 3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피노는 지난 2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7실점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2승을 챙겼다. 이날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 kt 위즈 요한 피노가 SK 와이번스전에서 5회말 부상을 입고 4실점했다. 결국 5회를 끝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4회까지 46구를 던진 피노는 SK에 1안타만 허용했다. 초반이었지만 완투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투구수였다. 3회까지 맞춰 잡는 피칭으로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투구 패턴을 바꿨다. 최정과 정의윤에게 바깥쪽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피노는 5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다. 하지만 이명기의 타석 때 초구를 던지고 왼쪽 허벅지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승리 요건을 갖추기까지 아웃카운트가 1개 남아 마운드를 지켰지만 대타 박재상에게 2타점 좌전 안타, 정의윤에게 2타점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5회를 마쳤으나 결국 5회에만 39구를 던지며 4실점하고 3-4 상황에서 6회부터 고영표에게 공을 넘겼다. 6회에 kt가 5-4로 재역전해 승패와는 무관해졌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피노는 현재 왼쪽 허벅지 아래쪽에 고통을 느끼고 있고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후 병원행 여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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