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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부진에도 막강한 '팀 두산베어스', 5연승 선두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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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부진에도 막강한 '팀 두산베어스', 5연승 선두질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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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6-2 승리, 보우덴 시즌 3승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4번 타자가 부진했지만 ‘팀 두산 베어스’는 강했다.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에 영봉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장단 12안타를 때리며 6-2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다.

4번 타자이자 외국인 타자가 부진에 빠져 있지만 다른 타자들의 타격감이 매우 좋았다. 김태형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한 닉 에반스는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82에 불과했는데, 이날도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결국 그는 7회 타석에서 김재환과 교체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민병헌(왼쪽)이 17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폭발,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에반스 타석 때 흐름이 계속 끊겼음에도 두산 타선은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민병헌(3안타 1타점)과 정수빈(2안타 1타점), 오재일(2안타 1타점), 양의지(2안타) 등 4명이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허경민(1안타 2타점)과 박건우(1안타 1득점)의 컨디션도 좋았다. 하위타선의 성적이 좋다보니 삼성 입장에서 쉬어갈 타선이 없었다.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1회말 선두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내달렸다. 1사 후에는 3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에 더 가까워졌다. 민병헌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는 1-0 두산의 리드.

3회엔 쉽게 점수가 났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뒤 다음타자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더 멀리 달아났다. 양의지와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오재일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0 리드를 잡았다. 6회엔 정수빈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삼성은 9회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무사 2, 3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와 이승엽이 나란히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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