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정의윤 그랜드슬램 포함 6타점, SK 3연속 위닝시리즈 견인
상태바
정의윤 그랜드슬램 포함 6타점, SK 3연속 위닝시리즈 견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장 11회초 김사율 초구 받아쳐 만루홈런…만루 상황서만 6타점 쓸어담으며 10-6 승리 견인

[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K 정의윤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SK는 4연승과 함께 3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다.

정의윤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사율의 초구를 받아쳐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10-6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SK는 9승 5패로 2위를 수성했다.

10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막아낸 SK는 11회초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은 바뀐 투수 김사율의 초구 시속 130㎞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5m짜리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었다. 시즌 7호이자 KBO리그 통산 718호 홈런. 개인적으로는 프로 2호째.

▲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연장 11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10-6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10회말 홈으로 쇄도하던 이진영을 아웃시키며 끝내기 위기를 막아낸 SK는 11회초 무사 1루에서 이명기의 희생번트 때 정성곤의 2루 송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가며 1, 2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SK는 연장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발 크리스 세든과 3루수 최정이 연속 송구 실책을 범하며 안타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 4회까지 흔들리던 상대 선발 요한 피노가 5회 부상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따냈지만 6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김성현이 타구를 흘린 것이 빌미가 돼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7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낸 SK는 8회초 3안타와 장시환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SK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t 선발 피노는 4회까지 무실점하며 뛰어난 피칭을 보였지만 5회 2사 후 부상을 호소하며 4실점했다. 5이닝을 던진 피노는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고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실점(2자책)했다. 자책점은 적었지만 4-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정의윤은 만루 상황에서만 6타점을 올리며 올 시즌 19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