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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 변신' 차범근 부위원장, 한국축구 밑거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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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 변신' 차범근 부위원장, 한국축구 밑거름 자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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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감독 차범근은 볼 수 없어, 한국 축구에 유익한 일"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부임하며 축구 행정가로서 첫 걸음을 뗐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남산트윈시티에서 열린 2017FIFAU-20월드컵조직위원회 현판식에서 “더이상 감독 차범근은 볼 수 없다. 한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싶고 도움이 된다면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차범근 부위원장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남산트윈시티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현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선수 출신 행정가의 활동이 미미했는데 2002년 월드컵 세대 이후부터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이 선수들은 언어 소통 면에서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행정가로 활동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그 동안 지도자, 해설위원, 차범근 축구교실 활동 등으로 현장에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부위원장직 수락으로 행정가로서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은퇴 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 감독, 해설위원을 했다"며 "이번 부위원장 자리도 여러 번 고사했지만 정몽규 회장님 말씀을 듣고 분명히 한국 축구를 위해 유익한 일이라 생각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역할은 모른다. 저에게 요청이 온 이유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라며 “대회가 1년 남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마다하지 않고 돕겠다”고 대회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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