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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측 "무지로 인한 세금누락 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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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측 "무지로 인한 세금누락 깊이 반성"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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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송혜교 측이 세금 탈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송혜교의 법무 대리인인 법무법인 더 펌은 19일 오전 공식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탈세 사실을 인정하며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처리해 왔다.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히 못해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원의 수입을 올려 67억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 이중 54억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혜교 측은 2012년 강남세무서의 세무조사를 통해 종합소득세 25억5700만원을 탈루했다는 조사 결과를 받고 즉각 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올 4월 감사원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강남세무서가 이 사건을 축소하려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온라인은 들썩였다. 송혜교는 2009년 국세청 선정 모범 납세자였으며 수차례 기부활동으로 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세무 대리인의 잘못이라고 주장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거액의 세금을 당사자가 몰랐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와 같은 반박글이 있는가 하면, 2년 전에 일어난 일이며 세금 완납 사실을 들어 송혜교를 감싸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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