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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울려퍼진 찬가, LG 히메네스 추격 불씨 당기는 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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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울려퍼진 찬가, LG 히메네스 추격 불씨 당기는 연타석 홈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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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맞아 4회말 솔로 이어 5회말 스리런…시즌 8호 홈런 단독 선두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오! 오! 히메네스! 오~오~~오~!"

LG와 NC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벌어진 21일 서울 잠실구장에 '히메네스 찬가'가 울려퍼졌다. LG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4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5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리자 LG 응원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히메네스는 이날 2-6으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4회말에도 서상우와 함께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던 히메네스는 김주형(KIA)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두 번째 타자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 12일 SK전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LG 히메네스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회말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자축하고 있다.

또 히메네스는 시즌 7호와 8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게 됐다.

히메네스의 대포는 조용하던 LG 응원단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LG는 4회말 서상우와 히메네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2-3까지 쫓아갔지만 5회초 3점을 더 내주며 맥이 빠졌다. 그러나 2사후 이날 생일을 맞은 박용택의 볼넷 출루와 서상우의 안타에 이어 히메네스가 홈런을 터뜨림으로써 경기 양상을 접전으로 만들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LG의 복덩이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조시 벨의 대체 요원으로 LG에 합류했고 70경기에서 타율 0.312 11홈런으로 안정적으로 적응했다.

지난 시즌 장타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히메네스는 올 시즌 15경기만에 8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5회초 LG가 3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1점을 내주는 주루 방해를 범했던 히메네스는 5회말 곧바로 속죄의 스리런을 날렸다. LG 팬들이 히메네스를 목놓아 부른 것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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