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염경엽 넥센 감독 "임병욱, 수비와 미래를 보고 투입"
상태바
염경엽 넥센 감독 "임병욱, 수비와 미래를 보고 투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2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진 이어지면 감각 끌어올리도록 2군에 보낼 것"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임병욱은 수비와 미래를 보고 투입한다.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고 기용할 것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프로 3년차 외야수 임병욱에 대해 시간을 갖고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잠재력이 터지지 않더라도 팀의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염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임병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염경엽 감독이 임병욱(오른쪽)에 대해 1군에서 꾸준히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최근 2년 동안 거포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넥센은 올 시즌 목표를 점수를 최대한 내주지 않는 것으로 잡았다. 장타자가 없기 때문에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를 추구한 것.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붙는다.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한 베이스를 덜 내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 염 감독은 앞으로 팀 수비력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적임자로 임병욱을 꼽았다.

“임병욱은 수비와 미래를 보고 투입한다”고 말문을 연 염 감독은 “내년, 내후년을 보고 꾸준히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 빠른 외야수인 임병욱은 수비 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능력도 빼어나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돔 외야를 맡는 데 안성맞춤이다. 직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3연전에서 야수들의 실수가 계속 나온 것도 수비력이 좋은 임병욱을 믿고 기용하는 배경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타격이다. 1군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40경기에서 타율 0.186를 기록한 임병욱은 올해도 17경기에서 타율 0.171로 부진하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올 시즌 후반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도록 코칭스태프가 노력하고 있다. 내년 시즌 타율 0.280에 20홈런만 쳤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부진이 길어지면 2군에서 타격감을 익히고 돌아오게 할 예정이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이기에 1군에서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타격 부진이 길어질 경우 계획을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