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첫 등판 LG트윈스 코프랜드, '땅볼머신' 면모 발휘할까
상태바
첫 등판 LG트윈스 코프랜드, '땅볼머신' 면모 발휘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2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무기 싱커로 넥센 타선 상대로 땅볼타구 유도할까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투구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2군 경기 성적이 괜찮았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일단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29)에 대해 큰 걱정은 없는 듯했다.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데뷔전에서 무난하게 던져줄 거라 봤다.

양 감독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코프랜드가 던지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다. 영상으로만 봤다”며 “2군에서 괜찮은 피칭을 했다. 구위를 체크하면서 준비했고 오늘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양상문 감독이 코프랜드(사진)에 대해 "투구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2군에서 피칭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지난 9일 LG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코프랜드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신장 192㎝, 체중 110㎏의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5경기(3경기 선발) 출장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선 21경기(20경기 선발)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남겼다.

싱커(싱킹 패스트볼)가 주무기인 그는 타자들을 땅볼로 아웃시키는 데 최적화된 투수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타자들이 낮은 공을 치지 않아야 한다. 치면 다 땅볼이 된다”며 “투구 영상을 봤을 때 ‘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유인구를 얼마나 잘 참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위 점검 차 등판한 2군에서 첫 경기는 무난했다. 16일 고양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코프랜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2군에서 75구 정도를 던진 것으로 안다. (전날 불펜투수들을 많이 썼기 때문에) 오늘 길게 던져주면 팀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