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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2군행, 김태형 감독의 5선발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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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2군행, 김태형 감독의 5선발 구상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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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노경은 피안타 많고 잘 안 풀려…허준혁이 5선발 유력"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의 5번쨰 선발투수 노경은(32)이 2군에 내려갔다. 개막 이후 부진에도 김태형 두산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던 노경은이지만 결국 허준혁에게 5선발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경은을 오늘 2군으로 내려 보냈다. 1군 복귀 계획을 정해두지는 않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떠나 피안타가 많다. 선수 본인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자꾸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어제는 구속도 잘 안 나왔다"며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맞아나가면 야수들도 흐름이 깨진다"고 노경은의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 두산 베어스 노경은(왼쪽)이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허준혁이 노경은 대신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노경은은 올 시즌 개막 직후부터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5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지난 시즌 허준혁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시범경기에서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실점했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노경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9⅔이닝 동안 12실점했고 평균자책점은 11.17까지 치솟았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을 2군에 보내고 강동연을 1군으로 콜업했다. 김 감독은 "강동연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중간 계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노경은을 대체할 5선발 유력 후보는 누가 될까. 김태형 감독은 "허준혁과 진야곱 가운데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마 준혁이가 나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허준혁은 올 시즌 중간 계투로만 5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10승을 올려줄 수 있는 4명의 선발진을 보유한 두산이 허준혁을 통해 더 안정감 있는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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