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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코프랜드 첫 등판은 낙제점, 넥센전 3⅓이닝 6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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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코프랜드 첫 등판은 낙제점, 넥센전 3⅓이닝 6자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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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첫 등판 성적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프랜드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LG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코프랜드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신장 192㎝, 체중 110㎏의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5경기(3경기 선발) 출장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선 21경기(20경기 선발)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남겼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외국인 투수 코프랜드가 22일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다.

한국으로 온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성적도 좋았다. 지난 16일 고양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코프랜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아 점수를 내줬다. 1회말 고종욱,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코프랜드는 채태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니 돈에게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김민성과 박동원을 삼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결국 2회 우려했던 상황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1사 2루에서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종욱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 것.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도 2루타를 허용한 코프랜드는 채태인의 타석 때 2번 연속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밑으로 던지는 공은 원바운드 되며 뒤로 빠졌고 위로 던지는 공 역시 포수 뒤 광고판을 향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코프랜드의 실점은 4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채태인의 타석 땐 1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대니 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코프랜드는 결국 두 번째 투수 김지용에게 공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김지용이 적시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기에 코프랜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1군 첫 등판에서 매우 좋지 않은 면모를 보여준 코프랜드. 매 이닝 실점하며 고개를 숙인 그는 ‘제구력 향상’이라는 과제를 안은 채 다음 등판을 기약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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