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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QS 실패, 한화 송은범 그래도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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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QS 실패, 한화 송은범 그래도 희망 봤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2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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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5⅔이닝 4탈삼진 2실점…팀 타선 1득점 부진으로 패전 위기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32)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송은범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했다. 송은범은 6회말 2사까지 잡고 1, 3루 위기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와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도 맞았다.

지난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16⅓이닝 14실점하고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던 송은범은 이날은 전혀 다른 투구를 펼쳤다. 송은범은 4회말까지는 투구수가 많지 않았지만 5회말부터 볼이 많아지면서 6회말을 채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4회말까지는 안정적이었다. 1회말 민병헌에게 맞은 우전 안타를 제외하고는 외야를 넘어가는 타구가 없었다. 빠른 공과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내야 땅볼을 6개나 유도해 냈다.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도 32개밖에 되지 않았다.

4회말은 앞선 3이닝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3번 타자 민병헌을 시작으로 닉 에반스와 양의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5회말이 아쉬웠다. 5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줬지만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까지 기록했다. 결국 김재호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6회말에는 정수빈과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1루 파울플라이로 잘 잡았지만 에반스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박정진이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송은범은 이날 올해 한화 선발 투수 중 2번째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 가장 길었던 투구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기록한 6이닝이었다.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지만 송은범의 이날 투구는 무너진 한화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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