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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는 없다' 넥센히어로즈 박주현, 프로 데뷔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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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는 없다' 넥센히어로즈 박주현, 프로 데뷔승 눈앞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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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7이닝 무실점 호투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완벽투였다. 넥센 히어로즈 영건 투수 박주현(20)이 3경기 만에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프로 데뷔승을 눈앞에 뒀다. 단 한 차례도 3루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주현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속구 구속은 시속 146㎞.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프로 2년차 박주현은 올 시즌 3경기에서 들쑥날쑥한 투구를 펼쳤다.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롯데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2경기에선 5이닝 5실점(4월 9일 두산전), 3⅔이닝 4실점(4월 15일 KIA전)으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아직 할 게 많은 투수다”라고 한 것처럼 미완의 대기라 볼 수 있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주현이 22일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정주현, 서상우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주현은 박용택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2회와 3회 역시 순조로웠다. 2회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한 박주현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4회마저 삼자범퇴로 끝낸 박주현은 팀이 7-0으로 앞선 5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 정주현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병살타를 잡으며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주현은 7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으며 팀 리드를 지켰다. LG 타자들에게 3루를 허용하지 않은 박주현은 8회 시작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두 번째 투수 정회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앞선 등판에서 시련도 있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아쉬움을 털어낸 박주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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