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로 앞서가는 그랜드슬램…시즌 4안타 가운데 한화 상대로만 3홈런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김재환(28)이 한화의 전의를 상실시키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4개의 안타 중 3개가 홈런이다. 게다가 3개의 홈런이 모두 한화전에서 나왔다.
김재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1사 만루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투수 이재우의 초구를 받아쳐 8-1로 앞서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7회말 4번 타자 닉 에반스 대신 타석에 들어서 한화의 4번째 투수 이재우의 초구 시속 132㎞ 포크볼을 통타, 오른쪽 폴대를 맞히는 만루포를 날렸다. 시즌 첫 번째 대타 만루 홈런이자 통산 42번째 기록. 개인적으로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좌익수와 1루수 수비가 가능한 김재환은 박건우와 오재일의 맹활약 속에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12타수 3안타로 타율 0.250에 그쳤지만 이 가운데 홈런이 2개나 될 정도로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7점차를 만드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김재환은 지난 12일과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다시 한번 한화전에서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자신이 올 시즌 때린 3개의 홈런이 모두 한화전에서 나와 '독수리 킬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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