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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만에 무실책', 염경엽 감독 웃게 한 넥센 내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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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만에 무실책', 염경엽 감독 웃게 한 넥센 내야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2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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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5실책 부진 씻고 무실책 경기…허둥댔던 LG 배터리와 대비돼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경기 만에 넥센 히어로즈 다운 끈끈한 수비가 나왔다. 넥센 내야진이 견고한 수비로 깔끔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0-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직전 인천 SK전에서 2연패를 당했을 때 넥센의 수비가 좋지 않았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패배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지난 20일 주중 2번째 경기에서 박동원(3회)과 김민성, 대니 돈(이상 6회)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진 넥센은 다음날에는 임병욱(3회)과 김하성(4회)이 실수를 하며 점수를 내줬다.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돼 더욱 뼈아팠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22일 LG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친 김하성(오른쪽).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상대에게 맞는 경기는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자멸하는 경기는 정말 싫다.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길 원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속이 탄다”고 말했다.

실책을 하지 않길 바라는 염 감독의 소망을 선수들이 들어줬다. LG와 경기에서 넥센 내야진은 물 흐르듯 부드러운 수비로 홈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김하성이 잘 잡아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 7회에는 2사 후 김하성이 채은성의 직선 타구를 껑충 뛰어오르며 잡아냈다. 이날 홈런도 친 김하성은 공수에서 전날 아쉬움을 털어내며 활짝 웃었다.

2회말 연이은 폭투로 실점한 LG 배터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수비 실수 하나는 팀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이날 마운드 싸움에서 LG에 완승을 거둔 넥센이지만 수비 집중력에서도 분명히 앞서는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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