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리그 중 가장 빠른 우승, 인터밀란 이어 이탈리아 역사상 2번째 5연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가 5년 연속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25일 밤(한국시간) AS 로마가 나폴리를 1-0으로 꺾음으로써 2015~2016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나폴리를 승점 12점차로 따돌려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중 가장 먼저 우승컵을 들었다.
과정이 더 놀랍다. 유벤투스는 10라운드까지 3승 3무 4패로 부진했으나 이후 25경기에서 24승 1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들어서는 리그 무패다. 구단 역사상 32번째 우승. AC 밀란, 인터 밀란의 우승 횟수(이상 18회)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2011~2012 시즌부터 5연속 우승이다. 2005~2006 시즌부터 5연패에 성공한 인터 밀란 이후 세리에 A 역사상 2번째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게 앙에서 우승을 독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우승을 거머쥔다 해도 4연패다.
유벤투스는 2006~2007 시즌에는 승부조작에 연루돼 세리에 B(2부)로 강등됐다. 하지만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등 주력 선수들이 잔류해 재건을 이끌었고 팀을 성공적으로 개편해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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