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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수 속에서도 '독야청청', 니퍼트 5연승 요건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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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수 속에서도 '독야청청', 니퍼트 5연승 요건 갖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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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6이닝 1실점 호투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음에도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다.

니퍼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니퍼트다.

니퍼트는 마이클 보우덴과 함께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 두산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47. 올 시즌 SK전은 첫 등판이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니퍼트가 26일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니퍼트는 2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재원에게 진루타를 허락했다. 다음타자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1점을 헌납한 니퍼트다.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3회와 4회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후 최승준의 타구를 2루수 오재원이 맨손으로 잡으려다 손에 맞고 뒤로 빠져 2루타가 됐다. 4회엔 무사 1루에서 최정민의 포수 땅볼 타구를 양의지가 잡아 2루로 악송구, 절대적인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맞지 않아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에도 만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재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민을 삼구삼진으로 제압, 활짝 웃었다. 결정구로 던진 속구가 적중했다. 6회는 삼진 2개를 보태며 삼자범퇴로 매조지었다.

6회초까지 104구를 던진 니퍼트는 6회말 타자들이 3점을 뽑아줌에 따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는 7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강동연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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