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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무너진 SK와이번스 켈리, 결정적 실책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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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무너진 SK와이번스 켈리, 결정적 실책에 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6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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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6이닝 2자책, 시즌 첫 패배 위기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6회들어 제구 난조와 야수 실책이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켈리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올 시즌 켈리는 잘 던지고도 번번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 8일 LG 트윈스전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역시 승패와 관련이 없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이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피인타율이 0.306로 다소 높았다.

초반부터 운이 따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켈리는 2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 오재일을 잡아내며 웃었다. 다음타자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환의 1루 방면 라인드라이브를 바뀐 1루수 최승준이 몸을 던지며 낚아챈 뒤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마저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최주환,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적시타를 맞지 않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4회와 5회에는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역시 실점이 없었다. 팀의 1-0 리드를 지켰다.

6회 큰 위기가 왔다. 민병헌에게 안타, 오재일과 양의지에게 볼넷,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무사 만루에 몰린 것. 두산은 여기서 대타 박세혁을 투입했다. 켈리는 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세혁에게 오른쪽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주환의 1루 땅볼 때 1루수 최승준이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더 헌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재호를 4-6-3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지만 켈리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했다. 6회에만 3실점한 그는 7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박민호에게 공을 넘긴 뒤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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