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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94구' LG트윈스 우규민 삼성 셧아웃, 1108일 만의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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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94구' LG트윈스 우규민 삼성 셧아웃, 1108일 만의 완봉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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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안타 1볼넷 환상투, 개인 통산 2번째 완봉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환상의 94구였다. LG 트윈스 우규민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뒀다.

우규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4구를 던져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LG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2승째.

2013년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108일 만에 달성한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 우규민은 지난해 9월 16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패배 없이 6연승 중이다. 94개의 공 중 68%인 64구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제구력이 완벽했다.

지난 14일 브룩스 레일리(롯데)의 잠실 LG전에 이은 시즌 2호 완봉승이다. 토종으로는 1호. 우규민의 피안타는 6회말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내준 중전안타와 8회 이승엽에게 허용한 좌전안타가 전부였다. 우규민은 9회말 이영욱과 배영섭을 삼구삼진, 박해민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활짝 웃었다.

우규민의 승리를 위해 많은 점수가 필요치 않았다. LG는 3회초 황목치승의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 정성훈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이천웅의 볼넷과 정성훈의 희생번트, 이병규(7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병규가 4타수 2안타 1타점, 정성훈이 3타수 1안타 1타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우규민의 완봉승 도우미를 자처했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우규민의 위력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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