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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한도전', 9년 팬들과 만난 '형광팬 캠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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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한도전', 9년 팬들과 만난 '형광팬 캠프' 빛났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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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떠난 ‘형광팬 캠프’가 공개됐다.

‘형광팬(형들의 광팬) 캠프’는 지난 9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처음으로 ‘무한도전’이 준비한 팬과의 1박 2일 여행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 방송을 시작한 대표적인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23일에는 인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팬들과 함께 떠난 캠프 특집을 방송했다.

▲ '무한도전'은 23일 지난 9년간 함께 해 온 팬들과의 1박 2일 여행을 담은 '형광팬 캠프'를 방송했다. [사진=MBC제공]

캠프 참여를 지원한 총 1만 348명의 팬 중 60명이 최종 선발됐다. 60명의 팬들 중 각자 자신의 팬인 10명을 찾는 것으로 방송이 시작됐다. 노홍철은 "좋아하는 사람끼린 닮는다"며 "얼굴이 크다"고 한 여성 팬을 지목하는 등 팬들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의 재미는 멤버 각각의 팬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에 있었다. 장수 프로그램인만큼 멤버들의 평소 모습을 잘 파악해 따라하는 팬들이 있었다.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등 멤버들의 닮은꼴 팬이 등장했다. 한 남성 팬은 정형돈과 빼닮은 외모와 비슷한 행동들을 보였다. 두 사람은 맞춰입은 듯 줄무늬 티셔츠를 입어 더욱 닮아 보였다. 유재석과 닮은 여중생 팬은 개인기로 유재석의 표정을 따라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멤버들과 팬들 간의 끈끈함도 보였다. 유재석의 팬클럽 ‘메뚜기를 찾는 사람들 1기’라고 밝힌 한 여성 팬은 그의 무명시절 얘기부터 풀어냈다. 또한 팬들은 생일을 맞은 유재석을 위해 노래와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했다. 하하의 팬들은 단체 티를 준비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 "박명수의 분량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나왔다"는 정준하의 팬.[사진=MBC제공]

특히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에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타 멤버들에겐 냉담한 반응을 보낸 것이 재미의 포인트였다. 정준하의 한 팬은 2006년 ‘무한 소년체전’에서 박명수가 정준하의 바지를 실수로 벗겼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박명수 씨의 분량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발끈한 박명수가 평소대로 특유의 ‘막무가내’ 개그를 선보였으나 박명수의 팬들은 폭소한 반면 이 팬은 전혀 웃지 않아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1.1%(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형광팬 캠프’의 이후 내용은 오는 30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오후 6시 25분 방송.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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