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화 벤치에는 김성근 감독이 없었다. 선장을 잃은 한화 수비는 실책 5개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한화가 실책 5개를 기록하는 사이 SK는 홈런 5개를 터뜨렸다. 당연히 SK의 대승이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박재상, 최정, 정의윤, 박정원, 이재원 등 2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 홈런을 신고하며 19-6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미 경기 전부터 지고 들어갔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부상으로 이날 벤치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기로 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됐지만 선장을 잃은 한화는 갈팡질팡했다.
SK는 3회말까지 무려 13점을 뽑으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말 최정과 박정권의 타점으로 2-0 리드를 잡은 SK는 2회말 한화 수비 실책 2개를 더하며 4점을 보태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정의윤의 3점 홈런과 이재원의 솔로 홈런 등으로 7점을 더하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한화가 4회초 4점, 5회초 1점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지만 한화는 5회말 최정, 박정권의 솔로 홈런에 김성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더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재상은 6회말 솔로 홈런과 7회말 적시타로 2타점을 더했다.
이날 정의윤이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정과 박정권도 2안타 3타점씩 기록했고 박재상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SK의 공격력을 주도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2이닝 8실점(5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두번째 투수 이재우는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하며 9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졌다. 한화로서는 손쓸 틈도 없이 SK의 대포에 그대로 무너졌다.
SK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하긴 했지만 워낙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줘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했다.
한화전 통산 4경기에서 2승, 0.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세든은 이날 대량실점하긴 했지만 홈 7연승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올 시즌 1패 뒤 4연승의 상승세도 함께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