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그 28홈런 경력, 연봉 130만 달러(15억원)의 진가가 마침내 나왔다. 윌린 로사리오가 빨랫줄 만루홈런을 날렸다.

로사리오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 7회말 2사 만루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시즌 3호, 자신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 시즌 11호이자 통산 762호이기도 하다.

비거리 115m, 구질은 슬라이더, 구속은 시속 137km. 상대는 김승회였다.

김승회의 변화구가 한가운데서 밋밋하게 형성됐다. 로사리오는 벼락 스윙으로 담장을 넘겼다. 치는 이도 맞는 이도 날아가는 타구가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빠르게 멀리 날아갔다. 3-1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던 한화는 대포에 힘입어 7-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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