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리뷰] 급이 다른 재난영화 상륙 '인투 더 스톰'
상태바
[리뷰] 급이 다른 재난영화 상륙 '인투 더 스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25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1970년대 할리우드 영화 ‘타워링’ ‘포세이돈 어드벤처’부터 시작해 재난영화는 위력적인 자연재해가 주는 긴장감, 특별한 특수효과와 CG, 재난 속 인간이 벌이는 사투와 가족애로 흥행뿐만 아니라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장르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4년 여름의 끝자락에 토네이도 영화 한 편이 극장가에 상륙한다.

지난 1996년 가공할 토네이도의 폐해를 현실적으로 묘사한 ‘트위스터’ 이후 토네이도 소재 영화들이 속속 만들어져 왔으나 이번 ‘인투 더 스톰’은 클래스가 다르다. 최대풍속 초속 300m에 육박하는 EF6등급의 토네이도가 대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린 블록버스터다.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슈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휩쓸어 버린다. 사람들은 대형 버스마저 날려버리는 초강력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진공 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사상 최대의 재난을 겪는다.

졸업식을 진행하던 실버톤 고등학교 교감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짝사랑하는 후배의 과제를 돕기 위해 폐공장에 비디오 촬영을 하러 간 아들 도니(맥스 디콘)를 찾아 나서고, 같은 시간 전설의 토네이도를 눈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 앨리슨(사라 웨인 콜리스)과 다큐멘터리 제작자 피트 등 스톰 체이서들이 몰려든다.

다큐멘터리 영상 및 인터뷰 장면을 배치한 ‘인투 더 스톰’은 최근 세계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빈번한 기상이변 상황과 맞물려 리얼리티를 배가한다. 스크린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의 토네이도는 역대 최강일 만큼 스케일과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한두 개도 모자라 5~6개에 이르는 회오리바람이 솟구쳐 올랐다가 거대 태풍으로 합체하는 모습, 대형 건물이 찢겨져 나가고 비행기들이 하늘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장면은 압권이다.

 
 

특히 최첨단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 귓전에 바람이 씽씽 지나가는 듯 생생한 사운드와 영상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아바타’ ‘타이타닉’의 조연출, ‘트루라이즈’ ‘터미네이터2’ ‘어비스’ 제작에 참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수제자답게 스티븐 쿼일 감독은 차원이 다른 시각효과를 선보인다.

요즘 세태를 반영한 싱글대디 교감과 싱글맘 기상학자의 부성애와 모성애, 부자 사이의 반목과 화해는 영화의 감동 포인트이며 스토리에 잘 녹아드는 편이다. 자신의 활약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폭풍 속으로 돌진하는 괴짜 스릴 중독자 돈크와 리비스 콤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스톰 체이서들의 꿈의 차량인 타이터스의 내부 구조, 토네이도의 눈 속에서 펼쳐지는 고요한 풍경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호빗’ 시리즈에서 난쟁이족의 대장 소린 역으로 이름을 알린 리처드 아미티지와 미드 ‘워킹데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여주인공 사라 웨인 콜리스가 주연을 맡았다. 8월28일 일반 상영 방식은 물론 돌비 애트모스, 4DX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봉한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