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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제작사, KBS '왕의 얼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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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제작사, KBS '왕의 얼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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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영화 '관상'의 제작사가 KBS 방송 예정인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25일 '왕의 얼굴'의 편성을 확정한 KBS와 제작사 KBS미디어를 상대로 한 드라마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피터필름은 “영화 '관상'을 기획하던 2010년 12월부터 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소설과 드라마 제작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지난 2013년 9월엔 '소설 관상'을 출간했고 24부작 드라마 제작 또한 준비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과 편성을 위해 2012년 공동제작사의 파트너로 KBS미디어와 접촉한 사실도 밝혔다. 당시 ‘관상’의 시나리오와 드라마 기획안을 KBS미디어에 넘겨줬지만 상호 계약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이다.

KBS에서 방송 예정인 ‘왕의 얼굴’은 이향희 작가가 집필한다. 주피터필름은 “당시 협상이 결렬됐던 팀이 그대로 제작진으로 구성돼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말했다.

주피터필름은 “영화 ‘관상’이 나오기 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선시대 왕조 역사를 관상이란 소재로 풀어낸 창작물은 없었다”며 ‘관상’이 독창적인 창작물임을 강조했다. 특히 침을 통해 주요 등장인물의 관상을 변형시키는 장면과 관상을 이용해 진범을 찾아내고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는 장면을 지적하며 ‘관상’의 표현방식을 그대로 도용한 표절 행위라고 주장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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