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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4타점, LG 마운드에 '선발 전원 안타'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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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4타점, LG 마운드에 '선발 전원 안타' 맹폭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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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시즌 2호 선발 전원 안타…LG 토종 에이스 우규민 무너뜨리며 9-3 승리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삼성이 궂은 날씨 속에서 LG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이 컸다. 최형우는 홈런과 함께 기록을 완성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지난 8일 SK전에서 극적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기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LG는 토종 에이스 우규민을 내세우고도 4연패에 빠졌다.

최형우는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윤지웅의 초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8호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홈런 전까지 삼성 타선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던 최형우는 회심의 한 방으로 기록을 자축했다. 4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위, 가운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 8회초 1사 1,2루 상황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이날 선발 우규민에 홈에서 당한 완봉패 수모를 갚기 위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2로 뒤진 3회초 이지영과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도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우규민을 주저앉혔다. 이어 8회초 박해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최형우의 3점 홈런으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LG는 2회말 2점, 6회말 1점을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특히 6회말 1사 만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9안타 8볼넷을 얻어 무려 17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권에서 부진했다.

2년 10개월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김기태는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만들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우지 못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백정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구위에 문제를 보이며 3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5실점,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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