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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열망, 토트넘 '그린라이트' 기다리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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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열망, 토트넘 '그린라이트' 기다리는 손흥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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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아시안컵 출전했지만 올림픽만 못나갔다"…올림픽-EPL 일정 겹칠 수 있어 불투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한 경기만을 남겨두면서 이제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되찾았다.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BT 스포츠와 미국 ESPN, 골닷컴 등을 통해 "소속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어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림픽은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대회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출전해봤는데 올림픽만 가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 시즌 주전보다는 교체로 뛰는 경우가 더 많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치른 EPL 홈 데뷔전에서 '원더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긴 했지만 올 시즌 EPL에서 4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정규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첼시, 사우샘프턴 등 최근 EPL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가고 싶다고 해서 토트넘이 이를 들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일단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도 차출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와 평가전을 위해 선수들을 소집하면서도 손흥민을 부르지 않았다. 토트넘에 미리 양해를 구하기 위한 사전조치였다.

문제는 토트넘의 시즌 일정과 올림픽 일정이 겹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다음 시즌 EPL 개막전이 8월 13일에 열리지만 정작 올림픽은 8월 21일까지 열린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에 하나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8월 11일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 8강전은 8월 14일, 준결승전은 8월 18일에 벌어지고 결승전은 8월 21일에 열린다. 결승전까지 나간다면 최소 EPL 2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올 시즌도 함께 되돌아봤다. 손흥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이번 시즌은 출발이 괜찮았는데 중간에 부상을 당했다. 조금 불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보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행복하다. 정상 도전도 해봤고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후회없는 시즌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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