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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프라이드' 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 클래식씨리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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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프라이드' 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 클래식씨리즈 격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1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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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맞대결서 올드유니폼 착용, "35년 공감대, 리그 화합-상생 도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 3팀 뿐이다. OB에서 두산으로 간판을 바꿔 단 베어스와 달리 삼성, 롯데는 팀명 한 번 바뀌지 않은 채 정체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영남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한다. 양 구단은 “13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1982 클래식씨리즈’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4일 맞대결에선 롯데와 삼성 선수단이 나란히 올드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두 구단은 “35년 역사의 공감대 속에 리그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협업을 통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 롯데 선수단(위)과 삼성 선수단은 오는 14일 맞대결에 올드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벤트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다음달 28일부터 시작되는 사직 3연전에서 같은 행사가 열린다.

시리즈 첫 날인 13일에는 롯데 마스코트 누리와 삼성 마스코트 블레오가 시구, 시타자로 나선다. 5회 종료 후에는 마스코트 합동 공연이 펼쳐지고 치어리더가 상대팀 응원단상에서 같은 노래에 맞춰 교차 공연을 한다. 야구장 내에선 양팀 팬들의 ‘부산갈매기’ 합창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 공격 시에도 타자 소개 영상이 전광판에 표출되는 점도 이채롭다.

삼성과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구단마다 다양한 올드유니폼 행사는 있었지만 홈, 원정 두 팀이 뭉쳐 다양한 요소의 공동 클래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승패를 넘어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팀은 이벤트 기간 동안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협찬하는 부산 지역 농산물 대저토마토와 고산 포도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3일부터 사흘간 1982 클래식 씨리즈가 개최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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