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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아픈 손가락' 정인욱, 240일만에 승리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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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아픈 손가락' 정인욱, 240일만에 승리 입맞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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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에 10-4 승리…kt와 공동 5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애증의 존재를 꼽으라면 투수 정인욱을 들 수 있다. 신인 시절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첫 4경기에서 5이닝을 채 던지지 못했던 정인욱은 삼성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실상 윤성환 하나 버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팀 마운드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몸과 마음을 다듬은 정인욱이 1군 복귀 후 5이닝을 버티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장한 그는 5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이 10-4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된 정인욱은 지난해 9월 17일 대구 SK전 이후 240일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 정인욱이 14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시즌 17승(18패)째를 수확하며 kt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섰다. 19패(17승)째를 당한 롯데는 9위로 떨어졌다. 4위 넥센부터 9위 롯데까지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중하위권 팀들 간 승차가 매우 촘촘하다.

삼성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3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볼넷 9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2경기 연속으로 대량 실점을 기록해 조원우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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