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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곡성',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누르고 역대 5월 흥행 1위…나홍진 첫 15세 관람가 도전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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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곡성',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누르고 역대 5월 흥행 1위…나홍진 첫 15세 관람가 도전 대성공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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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추격자', '황해' 등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도 흥행성공을 기록해온 나홍진 감독이 처음으로 내놓은 15세 관람가 영화인 '곡성'이 역대 5월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질주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이번 주말(13일~15일) 3일 동안 182만 79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잔인한 묘사로 인해 당초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나 '황해'처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유력해보였지만,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등급이 확정되어 호기심을 자아낸 바 있다.

▲ 영화 '곡성' 포스터

나홍진 감독의 첫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가 된 '곡성'은 정식 개봉 전날인 11일 전야제 상영만으로 17만 4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개봉 4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5월 개봉 한국영화 중 단연 압도적인 차이로 흥행 1위 기록을 차지했다.

또한 '곡성'은 비록 비경쟁부문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영화의 줄거리와 해석에 대해 논쟁을 벌이며 2차 관람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폭발적인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곡성'이 1위에 오르면서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2주차보다도 1/3 수준인 52만 764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는 개봉일 흥행 신기록에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천만관객 돌파 가능성을 높였지만, 2주차부터 예상보다 큰 하락세를 보이며 15일까지 누적관객 823만 5666명에 그쳐 천만관객 돌파가 상당히 힘겨워졌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시그널'의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은 2주차인 이번 주말 22만 61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관객들의 평가는 호의적이지만 첫 주에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 밀리고, 두 번째 주에는 '곡성'에게 밀리며 불운한 매치업의 피해자가 됐다.

이외에도 2014년 개봉한 '다이버전트'와 2015년 개봉한 '인서전트'의 후속작인 '다이버전트 : 얼리전트'는 5만 9703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고,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로 극장가에서 모처럼 선전하고 있는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4만 3200명으로 5위에 올랐다. 또한 15년 만에 돌아온 차태현과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는 3만 8589명의 관객을 동원해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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