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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그랜드슬램' 최승준, 회심의 한방으로 SK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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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그랜드슬램' 최승준, 회심의 한방으로 SK 구했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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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대타 역전 만루 홈런, 김광현은 6⅔이닝 2실점으로 8연속 QS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SK가 대타 만루포를 터뜨린 최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연이틀 제압했다. 최승준은 개인 첫 만루포를 중요한 순간에 터뜨려 영웅으로 등극했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2승 17패가 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넥센에 져 4연패 수렁에 빠진 NC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최승준은 SK가 1-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7번 지명타자 최정민 타석에 대타로 등장, 상대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KBO리그 통산 43번째 대타 만루포. 수비를 하지 않았던 최승준이 그라운드에 있던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 SK 최승준이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선발 김광현이 2회초 김대륙에 2타점 3루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조동화가 6회말 1타점 적시타를 뽑았지만 김광현이 곧바로 7회초 김문호에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광현이 교체돼 SK에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이 꺼낸 최승준 카드가 맞아떨어지며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3실점(2자책)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총 119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린드블럼은 6회까지 총 73구를 던져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최승준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2경기에서 총 14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이 없었던 린드블럼은 8이닝 5실점 완투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2연패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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