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내야진 선수층 얇은 넥센, 살얼음판 걷는 염경엽 감독의 걱정
상태바
내야진 선수층 얇은 넥센, 살얼음판 걷는 염경엽 감독의 걱정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20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하성 전 경기, 서건창-김민성 1경기 제외 모두 출장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내야수들을 향해 감사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자원 부족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상이 생길까 걱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체력이 떨어질 시기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내야수들이 지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넥센은 양 코너와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윤석민이 지난달 5일 한화전에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공에 손목을 맞고 빠져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내야수는 고작 5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1루를 볼 수 있는 대니 돈까지 6명이 내야 수비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니 돈과 채태인은 1루 수비만 소화할 수 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자원 부족으로 휴식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내야수들의 부상을 우려했다. 김하성(아래, 왼쪽)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섰고 서건창(위)도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장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 때문에 2루수 서건창, 유격수 김하성, 3루수 김민성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넥센은 이날 전까지 39경기를 치렀는데 김하성은 전 경기를 뛰었다. 서건창과 김민성도 38경기를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이가 곧 돌아오면 김민성은 쉴 수 있다”며 “서건창은 경기 중간에 교체하는 형태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쉬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내야수들에 고마움도 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이나 (김)민성이 등 중심 선수들이 항상 경기에 뛰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독 입장에서 이런 선수들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은 몸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리듬을 갖고 있다. 김하성도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흐뭇해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