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나온 백용환의 희생플라이가 결승점이 됐다. 주중 잠실 원정 3연전에서 두산에 모두 진 KIA가 광주 안방으로 돌아와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4 동점이던 8회말 백용환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5-4로 승리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18승 20패가 된 KIA는 두산에 대패한 롯데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넥센과 승차가 겨우 1.5경기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남아있다.
KIA는 2회초 SK에 먼저 3점을 내줬다. 박정권의 2루타, 최승준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헥터 고메즈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내준 KIA는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0-3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2회말 반격에서 브렛 필과 이범호를 모두 불러들이는 서동욱의 3점 홈런으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KIA는 3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4-3으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SK 역시 4회초 공격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고 이후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동안 4실점으로 잘 버텨준 가운데 KIA는 8회말 서동욱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오준혁의 짧은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다. 백용환의 타석에서 다시 한번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2, 3루가 된 상황에서 백용환은 6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외야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서동욱은 태그업으로 홈을 밟았다.
8회초를 잘 막아낸 뒤 8회말 결승점을 뽑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심동섭에 이어 9회초 마무리로 나선 김광수는 조동화, 김성현, 이재원 등 3명의 타자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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