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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위기 넘지 못한 한화 윤규진, 씁쓸하게 끝난 7년만의 선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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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위기 넘지 못한 한화 윤규진, 씁쓸하게 끝난 7년만의 선발경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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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윤규진이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6회에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윤규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투수들이 동점까지 허용,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2009년 6월 21일 목동 넥센전이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윤규진에게 이날 경기는 정확히 6년 11개월만의 선발 경기였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인 윤규진은 이날 전까지 통산 kt전에서 7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kt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윤규진은 2회 들어 첫 위기에 몰렸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전민수에게 볼넷, 김종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상황이 됐으나 하준호, 이대형을 연거푸 삼진 처리하며 웃었다.

윤규진의 묵직한 구위는 3회 이후에도 통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윤규진은 4회 1사 후 전민수를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박기혁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엔 2사 1루에서 포수 차일목이 2루를 훔치려는 주자 이대형을 아웃시켜 웃을 수 있었다.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6회 들어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진영에게 1·2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결국 윤규진은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공을 넘겨줬다.

박정진은 김상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정복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이 박기혁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 3루 주자 이진영을 홈까지 불러들이면서 윤규진의 실점은 ‘3’으로 늘어났다. 다음타자 김종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윤규진의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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