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VJ특공대’에서 지장보살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중국의 구화산을 소개했다. 특히 천개의 계단을 올라야하는 구화산에서 일하고 있는 가마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 ‘VJ특공대’(PD 정재학)에서는 중국 불교의 성지 구화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구화산의 이름은 9개의 봉우리가 연꽃이 닮았다해 붙여졌다. 관광객들이 구화산을 찾는 이유가 아름다운 풍경만은 아니다. 구화산에는 99개의 크고 작은 절들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44m를 오르며 사찰들을 만날 수 있다. 한 관광객은 “사찰의 느낌이 참 좋아요”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험한 계단들로 이뤄진 구화산을 오르는 또다른 방법은 가마꾼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300위안, 즉 한화로 57,000원을 지불하면 구화산을 오르는 관광객들의 발이 돼주는 가마꾼들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마꾼들은 약 1시간가량 1000개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 손님을 내려준다. 한 가마꾼은 “일이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한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구화산 속 소원명당 곳곳에선 신라의 왕자 김교각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교각 스님의 또 다른 이름인 지장보살을 모신 탑이 구화산 속에 있다.
구화산에 딱 하나 남은 불상공장에서는 불상 하나하나를 공들여 만들고 있었다. 약 5일 동안 정교하게 만든 불상에 15일에 걸쳐 도색작업을 이어간다. 도색작업에서는 두 번의 석고칠과 네 번의 페인트칠이 계속된다.
무려 한 달 만에 불상은 완성되고, 불상공장의 한 근로자는 “한국의 보은사와 경주 불국사에 있는 지장보살도 우리가 만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