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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39전40기' 우승, '무관의 KLPGA 신인왕'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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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39전40기' 우승, '무관의 KLPGA 신인왕' 한 풀었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6.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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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이제야 ‘무관의 신인왕’ 한풀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39전40기’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벌어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를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마크한 박지영은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고진영(21·넵스)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 박지영이 데뷔 2년 만에 '39전 40기'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1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 마지막홀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꽃술과 샴페인으로 축하받고 있는 박지영. [사진=KLPGA 제공]

박지영은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 1784점으로 최고 루키 타이틀을 따냈지만 28차례 출전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4회에 그쳤으며 최고 성적도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 3위였다. 11차례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한 올 시즌엔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거둔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삼다도는 간절함이 통하는 약속의 땅인가. 지난주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박성원(23·금성침대)이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무명 대반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박지영이 지각 우승으로 루키 성공스토리에 ‘화룡점정’한 것이다.

더욱이 박지영은 올 시즌 생애 첫 우승 꿈을 이룬 신데렐라 바통을 이었다. 13개 대회 중 조정민. 김해림. 장수연, 배선우, 박성원에 이어 6번째 생애 첫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박지영은 2,4,5,7번홀 버디행진으로 4타를 줄이며 전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12번홀(파3) 보기를 다음홀 버디로 만회하더니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통산 6승에 도전했던 고진영은 버디만 7개만 휘몰아쳤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박소연(24·문영그룹)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빛나는 박성현(23·넵스)은 무려 8개의 버디쇼를 펼쳤지만 전,후반 1개씩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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