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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V리그 드래프트 1·2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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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V리그 드래프트 1·2순위 지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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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현대건설 입단…하종화 감독 딸 하혜진은 3순위 한국도로공사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상 18·선명여고)이 나란히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1,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와 2순위 지명을 받아 각각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상위 3개팀 지명순위는 최하위 흥국생명이 50%, 현대건설이 35%,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15%의 확률로 추첨으로 선정됐다. 추첨 결과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1~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흥국생명은 주저하지 않고 대표팀 레프트로 뛰고 있는 이재영을 지목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영은 179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이미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또 대표팀 백업 세터로 뛰고 있는 이다영은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건설의 선택을 받았다. 이효희(34·한국도로공사)의 부상으로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의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다영은 넓은 시야와 안정된 토스가 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재 AVC 아시안컵 출전으로 중국에 건너가 있어 드래프트장에는 나오지 못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이재영, 이다영의 선명여고 동기동창인 하혜진(18)을 뽑았다.

이재영과 같은 레프트 공격수인 하혜진은 국가대표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하종화(45) 전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의 딸로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4순위부터 6순위 지명권을 가진 대전 KGC인삼공사와 화성 IBK기업은행, GS칼텍스는 각각 문명화(18, 센터·남성여고), 전새얀(18, 레프트·대구여고), 이영(18, 레프트/센터·강릉여고)을 선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46명 참석자 가운데 수련선수 4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아 41.3%의 지명률에 그쳤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4순위로 뽑은 문명화 외에는 더이상 지명하지 않았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수련선수를 포함해 모두 4명을 뽑아 가장 많이 신인을 선발했다.

■ 2014~2015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 결과

구분 흥국생명 현대건설 도로공사 인삼공사 기업은행 GS칼텍스
1라운드 이재영(L)
(선명여고)
이다영(S)
(선명여고)
하혜진(L)
(선명여고)
문명화(C)
(남성여고)
전새얀(L)
(대구여고)
이영(L/C)
(강릉여고)
2라운드 정유리(R)
(수원전산)
박혜미(Li)
(수원전산)

김예지(C)
(선명여고)

- 김하경(S)
(원곡고)
정다운(C/R)
(세화여고)
3라운드 강혜수(L)
(수원전산)
김태희(L/Li)
(강릉여고)
- - - -
4라운드 - - - - 권혜림(L)
(청수고)
정서연(L)
(일신여상)
수련선수 김도희(S/Li)
(세화여고)
- 김혜원(S)
(대구여고)
노현지(S)
(경남여고)
- 강다영(L)
(대전용산)
-

※ 1, 3라운드는 흥국생명부터 차례로 1~6순위. 2, 4라운드는 1, 3라운드의 역순.
※ L-레프트, S-세터, C-센터, R-라이트, Li-리베로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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