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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하루만에 단독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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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하루만에 단독선두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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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 챔피언십 3R까지 8언더파…박인비, 2타 줄이며 5타차 공동 10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효주(19·롯데)가 하루만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우승상금 48만7500 달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20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 선두였던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6타를 잃으며 무너지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1타를 줄인 카리 웹(호주)에 한 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만약 초청선수로 참가한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하면 박인비(26·KB금융그룹)과 함께 올시즌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두 번째 한국선수가 되면서 내년 LPGA 풀시드를 얻게 된다.

김효주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던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번홀 역시 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4,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8, 9번홀 보기로 전반 9개홀을 2오버파로 마쳤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김효주는 12번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타수를 줄였고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1오버파 72타로 비교적 선전했다.

이틀 연속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선두로 나서긴 했지만 좋아하긴 이르다. 웹과 처음으로 한 조에서 경기하게 되는데 조금 긴장된다"고 밝혔다.

허미정(25·엘로드)도 선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허미정은 4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1오버파가 됐다. 16번홀은 김효주도 "가장 어려웠다"고 말할 정도로 이날 공략하기 어려운 홀이 됐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던 허미정은 이날 1오버파 72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6언더파 207타로 선두 김효주와 2타차를 유지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6위였던 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날 4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4언더파 209타로 장하나(22·BC카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나란히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도 2타를 줄이며 3언더파 20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선두 김효주와 5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는 2라운드에 이어3라운드에서도 4오버파 75타로 합계 6오버파 219타로 공동 54위까지 밀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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