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남자 청소년배구, 스리랑카 홈 텃세에 무릎
상태바
남자 청소년배구, 스리랑카 홈 텃세에 무릎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 5~6위전서 2-3으로 져 6위 마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 청소년 배구 대표팀이 2014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을 6위로 마감했다.

강보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대회 5~6위전에서 홈팀 스리랑카에 2-3(25-21 21-25 22-25 25-23 21-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1일 8강전에서 중국에 아쉽게 2-3으로 졌던 한국은 5~8위전에서 호주를 3-1로 꺾고 인도를 제치고 올라온 스리랑카와 만났다.

1세트 시작은 좋았다. 김승태(9득점)의 속공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한국민(18득점), 김웅비(10득점), 김정호(18득점)의 고른 득점으로 스리랑카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한국은 빠른 플레이와 특유의 탄력, 제공력을 앞세운 스리랑카의 경기 운영에 당황했지만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김승태의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친 끝에 25-21로 역전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은 중요한 순간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서 사기가 크게 떨어진데다 잦은 범실로 인해 두번째 세트를 21-25로 뺏긴 뒤 3세트에서도 상대의 수비벽을 공략하지 못하며 22-25로 져 위기에 몰렸다. 특히 정성규(11득점)는 심판에 대한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1점을 뺏기기도 했다.

홈팬들의 응원 열기와 한국에 대한 불리한 판정이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하나로 똘똘 뭉친 한국은 4세트 김웅비의 빠른 속공이 살아나면서 25-23으로 4세트를 따낸 뒤 5세트에서도 11-8까지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다시 한번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스리랑카의 기를 살려주면서 오히려 12-14로 역전당했다. 극적으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한 한국은 21-22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다시 한번 중요한 상황에서 심판이 스리랑카에게 유리한 판정을 함으로써 패배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